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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전망] ③오피스텔-수익률 떨어져도 가격은 UP↑

하반기 분양시장 뉴스테이 오피스텔 등장, 합리적인 임대료 제시 필요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6.16 16: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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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6년 하반기에도 오피스텔 임대수익은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임대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인 편으로 매매가격은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은행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저금리 기조 아래 유동자금을 활용할 만한 투자상품으로 매매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9% 증가했다. 투자수요가 한풀 꺾인 가운데 그 빈자리를 신수요가 채웠다는 평가다.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아파트 대체 주거공간, 일명 아파텔을 찾는 수요가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다 이후 여건에 따라 수익형 상품으로 전환하기에 초기 자금부담이 크지 않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오피스텔 가격 상반기와 유사할 것

월세가격은 상반기 동안 0.02%의 변동률을 보였지만 지역에 따라 신규물량에 따른 공실 부담이 작용해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반면 동기간 전세가격은 0.49% 증가해 월세가격과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월세 부담으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라도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과 반대로 임대수익을 목적으로한 소유주들은 월세 상품을 고집해 전세매물은 품귀 현상이 심각했다.

하반기 오피스텔 가격은 상반기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거주 및 투자를 고려할 경우 교통이 편리한 도심 역세권이 2016년 하반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월세는 하반기 전국 2만실 이상의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고, 세입자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물건 확보가 용이해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세는 만성적인 매물 부족에 따라 입주물량 증가 등에 영향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에는 상반기 1만3952실 대비 67.3% 증가한 2만3335실이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5950실, 지방에서는 7385실이 예정돼 있다. 공급이 늘어난 만큼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어 2016년 상반기에는 2만8063실이 분양됐는데 분양물량의 74.3%인 2만864실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1152실 규모다.

다만, 지난해 6만실 이상의 오피스텔이 분양됐고, 2016년 상반기에는 2만3000실 이상의 적지 않은 물량이 분양됨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 점검을 통한 분양시기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실제 하반기 분양실적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신규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수요자들은 분양 일정을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분양가의 적정성을 따져보고 상대적으로 공실 우려감이 낮은 역세권, 업무시설 주변 지역 등으로 투자물건을 선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수익률 조정 피하기 어려울 전망

하반기 분양시장에는 뉴스테이 오피스텔이 등장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형 뉴스테이 오피스텔 공급을 진행하고, KT도 옛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원룸형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과 전화국 부지는 대부분 입지가 좋은 만큼 합리적인 임대료를 제시한다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울러 부동산114는 하반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상반기(5.62%)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7년 상반기 6.92%로 고점을 찍은 이후 9년 연속 하락 중이다.

임대료가 매매가격 상승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명목수익률이 낮은 수도권은 최근 공급물량까지 증가하는 추세로 임대수익률 조정이 예상된다.

지역별 임대수익률을 살펴보면 2016년 5월 기준 △서울(5.25%) △경기(5.59%)가 전국 평균인 5.62%를 밑돌고 있고 강남구의 임대수익률은 4.97%로 5%대의 임대수익률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선 연구원은 "도심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입지적 특성에 의해 초기 분양가격이나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따라 노후화됐더라도 입지 우위에 있거나 인근에 공급이 부족해 수익률 확보에 유리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 임대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