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그룹이 소외계층에게 무료급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복도시락 지원사업에 나선다.
SK그룹은 실업극복국민재단(이사장 강원용)과 함께 결식이 심각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이하 NGO)를 선정해 무료급식센터설립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에게 급식센터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SK는 내년까지 총 130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게된다.
무료급식센터는 우선 수도권에
시범사업 2개소를 포함해 전국 주요도시에 올해 24개소, 내년에는 24개소를 추가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며 급식센터에 근무할 인력을 소외계층에서
채용해 약 700여개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국에서 하루 1만여명이 매일 무료로 도시락(1식 3찬)을 먹게된다.
SK그룹은 이를 위해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무료급식센터를 운영할 NGO를 공모한 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위탁 NGO를 최종 선정(2.10)하며, 시설 설치비 및 운영비, 채용인력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게 된다.
급식센터는 40평 내외로 엄격한 위생관리(HACCP) 설비 설치 기준이 마련되며 표준화된 위생, 식단 및 교육훈련 지침 등에 따라 운영된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은 SK그룹과 함께 시범급식센터 운영지원과 급식센터 위탁 운영 NGO 공모 및 선정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며, 향후에는 무료 급식센터를 총괄 관리할 별도의 비영리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결식이웃은 총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중 56여 만명은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민간기업 차원의 지원이 절실할 상황이다.
이와관련, 조정남 SK자원봉사단장은 “SK그룹의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활의 기회를 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의 행복을 위한 행복나누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작년 5월 향후 3년간 500억원을 들여 소외계층 일자리 4천230개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동안 ▲저소득층 청소년 사회적응 프로그램, ▲무료 IT 교육센터 구축,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파견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실업극복국민재단은 지난 98년 6월 23일 국민운동차원에서 실업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로 출범한 단체로 사회원로인 강원용 목사,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종교, 노동, 경영, 언론, 학계, 시민단체 등 사회각계각층의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는 점점 구조화되고 장기화되는 실업상황의 질적 변화에 맞춰 2003년 4월 위원회를 해산하고 2003년 6월23일 노동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재)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 일하는 사회'로 새롭게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