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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각료회의 한국인 시위자 석방하라”

권영길, 단병호, 강기갑 의원 홍콩 출국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1.08 0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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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 권영길 임시대표, 단병호 의원, 강기갑 의원이 8일 오전 9시 20분 아시아나 OZ 721편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구랍 17일 발생한 홍콩 WTO각료회의 관련 시위로 현재 홍콩에서 재판 대기 중인 한국인 시위대 11명의 조속한 석방과 안전한 귀국을 홍콩 당국에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출국에는 전재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문경식 전농 의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홍콩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인 시위대 11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정부 및 정계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9일 오전 11시 30분에는 홍콩 법무부장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고, 구속된 한국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홍콩민중동맹 관계자 및 야당 정치인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 구속자들을 위해 각국에서 입국한 국제 노동 및 농민계 대표자들과의 만남도 수시로 있을 것으로 민주노동당측은 밝혔다.

이들은 특히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 관련 구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세계 진보 의원들의 호소문과 함께, 한국 국회의원 24명이 서명한 한국인 구속자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콩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 이영애, 안성기, 이병헌이 서명한 탄원서도 국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탄원서와 함께 전달된다.

한편, 한국인 11명을 포함한 총 14명의 시위대에 대한 재판은 11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