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졍제] 우리나라 골퍼에게는 겨울 날씨가 플레이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잔디는 메말랐고 땅은 얼어서 트러블 샷이 자주 생기고, 주변에 눈이 쌓여 있어 좋은 조건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따라서 따뜻한 주변 국가로 원정 골프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는 요즘의 실정이다. 인천공항에 가보면 골프 백을 여행객들의 상당수가 휴대품으로 반출하고 있는 상황이 많이 눈에 뜨인다.
일본 골프계가 세일을 해가면서 한국 골퍼를 유혹하고 있고, 하다 못해 회원권까지도 바겐세일을 하면서 끌어들인다. 동남아시아는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를 비롯해 사이판과 괌까지 더 멀리 하와이까지 한국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단다.
중국을 비롯해 태국 골프장은 현지인은 캐디 외에는 거의 보이지 않고 한국인의 러시를 이루어 마치 한국 골프장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된단다.
여기저기 사람 부르는 소리하며 떠드는 것하며, 주위 사람 생각하지 않는 거침없는 행동, 캐디를 큰 소리로 야단치는 것하며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우리말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캐디에게 갖은 주문을 다하다 못하여 그린 라이까지 못 도와준다고 야단치니 가히 가관이라 할 수밖에 없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나가서도 안 새겠느냐마는 해도 너무 하는 골퍼들은 조금 없어지도록 주변 동행인들이 협조하여 시정하고 바로 잡아주어 나라 망신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도 이제 제법 골프역사가 연도를 더해가고 우리 청년 플레이어들이 PGA와 LPGA에서 코리아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저 유명한 LPGA에서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과 PGA 최경주하면 세계에서 코리아 선수라고 그 명성이 떨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걸맞게 우리 아마 골퍼들도 교양 수준을 높여서 외국인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아니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품위를 높여 주었으면 한다.
제발 필드에서 내기 골프를 하면서 싸우는 볼상 사나운 행동은 과감히 추방하여 그야말로 심신을 도야하는 도장으로 생각하는 운동을 하고 아름다운 운동과 멋진 산야를 감상하고 친목을 돈독히 하는 사교장으로 이어져 가야 하겠다.
골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