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2명 중 1명이 현재 일하는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직장인이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남녀직장인 982명에게 '회사만족도와 업무몰입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현재 회사에 만족 하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51.1%가 대체로 만족(44.0%)하거나 매우만족(7.1%)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체로 불만족(36.3%)'하거나 '매우 불만족(12.6%)'하는 직장인은 48.9%로 집계됐다.
현재 회사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공기업 직장인들 중 7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기업 직장인들이 65.0%로 높았고, 대기업(50.6%)과 중소기업(48.2%) 직장인들의 회사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회사에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일에 만족 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적당한 업무량(37.6%) △야근하지 않는 기업문화(26.9%) △복지제도(26.7) 순으로 높았다.
이는 기업별로 차이가 있었다. 공기업 직장인들은 '적당한 업무량(44.7%)'과 '일에 대한 만족(39.5%)' '야근하지 않는 기업문화(26.3%)'를 회사에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외국계기업 직장인들은 '일에 대한 만족(38.5%)'을 꼽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복지제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에 만족(37.0%)'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일에 만족(44.2%)'하거나 '적당한 업무량(41.3%)'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회사에 불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낮은 연봉'이 응답률 51.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복지제도(34.8%)'와 '업무 특성 등 일에 대해 불만족(27.7%)'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일에 몰입이 잘되는 직장인들이 회사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요즘 업무 몰입이 잘된다고 답한 직장인(71%, 697명)들 중 '회사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67.6%를 보인 반면 업무에 몰입이 잘 안된다(29%, 285명)는 직장인 중 '회사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10.9%에 그쳤다.
이들 일에 몰입이 잘된다는 직장인에게 '언제 일에 몰입이 잘되는지'를 물었더니 '일이 재미있을 때' 업무몰입이 잘된다는 답변이 응답률 55.2%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근소한 차이로 '연봉이 인상되거나 인센티브를 받을 때(52.7%)'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이외에도 △회사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47.6%) △일의 성과가 높을 때(40.3%)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39.3%) △상사·동료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었을 때(29.7%)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생길 때(28.1%) △함께 일하는 동료와 협업이 잘될 때(26.1%) 순으로 높았다.
잡코리아 김훈 상무는 "직원들이 스스로 하는 일에 만족하고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때, 동기부여는 물론 일에 대한 적극적인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일에 대한 만족과 성취감은 회사의 만족도와 직결돼 직원 충성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이 똑똑한 인재보다 일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고 직무에 열정이 높은 인재를 채용하려는 직무중심채용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 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