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2.11 09:05:1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9.64포인트(0.62%) 하락한 1만5914.7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5포인트(0.02%) 내린 1851.86, 나스닥지수는 14.83포인트(0.35%) 상승한 4283.5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기조 완화 시사 발언을 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국제유가 하락 반전에 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옐련 의장은 이날 "대외 경제가 미국에 부담이고 물가 상승률에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주가 하락, 고위험 대출, 추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금융, 산업, 소재업종 등이 하락했고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5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이 올해 예상보다 원유 공급량을 더 늘리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1.75%) 낮아진 27.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다.
유럽증시는 은행주 하락세가 진정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특히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가 각각 10.36%와 8.30% 뛰었다. 도이치방크는 주가 하락세를 막기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사 채권 매입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급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에 비해 0.71% 오른 5672.3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5% 상승한 9017.2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59% 오른 4061.2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