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관내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처리 시행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2월1일부터 시행한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처리방식을 기존 종량제봉투에서 '납부필증(스티커)' 방식으로 변경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 여수시가 무료로 배포한 용기에 스티커를 붙여 집 앞에 두면 수거한다고 밝혔다.
각 읍·면·동 별로 요일과 시간을 정해 수거하고 있고, 통·반장이 일일이 집을 방문해 용기를 나눠주고 언론을 통해 홍보도 했다.
하지만 제때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용기가 아닌 다른 봉투에 버려져 악취와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자기집이 아닌 다른집에 음식물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려 짐승들이 훼손하고 이웃간에도 책임소재로 언성이 높아지고 있다.
CCTV설치가 안된 단독주택 지역은 심각한 상태이다.
음식물쓰레기 용기가 아닌 다른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내용물 또한 잡동사니가 섞여있어 그대로 방치 돼 있고, 새벽에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지 않고 아무데나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신기동 강모(50세)씨는 "처음에는 음식물쓰레기를 검은 봉지에 담아 집주변에 한두번 버려서 치웠는데 지금은 습관처럼 버리고 있어 애를 먹고있다"며 "새벽에 몰래 버리고 가서 누구인지를 알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여수시는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 용기 5만8470개 중 각 읍·동·면에 5만2901개를 배부했고, 5569개는 배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