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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한국외식업경기지수 73.69 '암울'

인건비·식재료비↑…경기지역 가장 큰 타격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2.07 16: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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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규모가 작은 외식사업체일수록 경기 위축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3003개 외식사업체를 조사한 '2015년 4·4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업경기지수(KRBI)는 73.69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가 100 이하인 경우 동기간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매출이 증가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100을 넘는 업종은 없었다. 일반 유흥주점업(64.29)과 기타주점업(69.1) 등 주점 업종, 한정식 전문점(67.74) 등의 경기 하락폭이 커 연말 특수를 많이 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을 웃도는 업종은 △제과점업(85.71) △비알콜 음료점업(78.18) △치킨 전문점(76.66) △분식·김밥 전문점(75.27) 등이었다.

지역적으로 매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지역(69.33)이었으며 서울(75.75)의 매출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특히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 위축 폭이 컸다. 사업장 규모별 경기지수는 △소형(68.33) △중형(71.4) △대형(74.39)이었다. 또 프랜차이즈 식당(75.37)보다는 비프랜차이즈 식당(73.2)이 더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한편, 식당 매출은 줄었으나 외식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23.26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올랐다. 인건비와 식재료비를 종합한 '프라임 원가'의 증감폭을 의미하는 외식업 프라임 원가지수도 108.25로 올랐다.

미래외식업 경기지수는 71.34로 전문가들은 상당수 외식업체가 경기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