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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4호' 사거리 1만3000여㎞…美 동부 사정권

한·미·일, 北 위성체 발사 명분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인식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2.07 1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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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30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진입체 기술 등을 보완하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인성위성 발사라고 통보했으나 한·미·일은 위성체 발사를 명분으로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광명성 4호'를 위성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중대발표를 통해 알렸다. 해당 미사일은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보다 성능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대 길이가 50m에서 67m로 늘어났기 때문에 발사체 추진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 따라 은하 3호의 사거리는 1만여㎞로 평가됐으나 광명성 4호는 1만3000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거리가 1만3000여㎞로 늘어나면 미국 동부도 타격할 수 있다.

또 위성체 탑재 중량도 100㎏에서 ICBM급으로 평가할 수 있는 500㎏ 수준으로 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북한이 핵탄두를 1톤 이하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장착할 수 있게 된다. 그럴 경우 미국 본토나 주일미군 기지, 괌과 앤더슨 기지, 남한까지도 핵무기 타격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KN계열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2000여기 각종 탄도미사일을 개발, 실전 배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