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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스트레스 1위 '잔소리'

덕담 나누되 부담 주지 말아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2.06 12: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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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일부터 시작된 귀경길로 고속도로는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공부와 업무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는 사람들도 있지만 막히는 고속도로처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잔소리, 불편한 친척과의 만남 등의 정신적 부담'이 35.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선물, 용돈 등의 지출 22.7% △운전, 이동 등의 교통체증 피로 12.5% △과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 8.1% △명절 음식 준비 등의 집안일 6.3% 등이 있었다. 

나이에 따라 살펴보면 20대와 30대는 '잔소리'와 '불편한 친척 등의 정신적 부담'이 각각 53.8%, 38%로 많았다. 40대와 50대 이상은 '선물, 용돈 등의 지출'이 각각 32.3% 39.7%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미혼의 경우 '잔소리, 불편한 친척 등의 정신적 부담'이 50.9%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기혼은 '선물, 용돈 등의 지출'이 40.8%로 가장 높았다. 

이런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응답자 32.2%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밝힐 정도였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 한 해가 시작되는 첫 날인 설날을 잘 보내는 것도 남은 1년을 순탄하게 지내기 위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덕담은 나누되 부담은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