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육환경이 우수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교육열 높은 30~40대 학부모들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신규아파트 단지들은 이런 추세에 따라 도보통학과 명문 학원가를 같이 홍보하면서 교육환경이 좋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교육환경이 좋은 단지들은 가격대도 높게 형성되고 청약성적도 좋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성남 판교신도시 보평 초·중·고와 접해 있는 봇들마을 8단지는 전용면적 84㎡, 일반 평균 매매가는 8억9500만원이다.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보평 초·중·고와 떨어져 있는 백현마을 휴먼시아 6단지는 전용면적 84㎡ 규모로 평균 8억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육특화를 내세운 신규 단지들은 청약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접수한 '마포자이 3차'는 평균 5.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마포자이 3차는 △숭문 중·고 △일성여고 △서울여중 △동도중 △한서초교 등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이 이달에 분양한 대구 '범어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149.1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경신고가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으며 △동도초 △경북고 △오성고 △대륜고 △정화여고 등 명문학교와 범어동 유명 학원가가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서희석 피알페퍼 대표는 "학부모들이 대부분 맞벌이를 하면서 1·2자녀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 교열이 상당히 높다"며 "초·중·고 도보통학 여부는 물론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이 얼마나 잘돼 있는지 특목고나 자율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지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교육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신규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인 '일산 에듀포에푸르지오'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16개 동·1690가구 규모다.

또한 이달 분양예정인 '남원주 코아루 미소지움'은 서원주초·중, 대성고가 원주 명문학교로 통학이 쉽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6개 동·359가구다.
이어 삼성물산은 2월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 △광진초 △경복초 △광장중 △동대부속여중·고 △광남고 등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지하 3층~지상 10~23층·12개 동·854가구 규모다.
역시 이달 분양예정인 '비전 아이파크 평택'은 단지 맞은편에 초·중·고 학교터가 위치해 아이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평택고 △비전고 △비전동 학원가 등이 가까이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7개 동·585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