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설 연휴 교통사고 2배 급증…"안전띠 착용 필수"

삼성교통안전문화硏, 안전띠 착용 실태 조사…뒷좌석 착용률 26%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2.05 11:39: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평일보다 2배 발생할뿐더러 사망자수 역시 2배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조사'와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기간 대비 설 연휴기간 1일 평균 사고 발생 건수는 2.1배 높다. 평균 604.5건이었던 사고가 설 연휴 1243건으로 급증한 것.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2.2배 높게 나왔다. 

사망자수 역시 평일 13.9명인 것에 비해 설 연휴 30.3명으로 2.2배, 부상자수 역시 2.2배 높았다. 설 연휴기간 법규위반 내용은 안전운전 불이행 63.1% 가장 많았고, 이외 안전거리 미확보 8.1%, 교차로 통행방법과 음주운전 각각 0.8% 등이 집계됐다.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안전벨트 착용 주의도 요구됐다. 승용차 사고 중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 1000명당 사망자수 3.40명, 미착용 사망자수 16.73명으로 그 차이가 무려 4.9배 난다.

그러나 자동차 뒷좌석 벨트 착용률은 25.7%로, 전년보다 8.6%포인트 개선됐지만 아직 교통선진국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았다. 연구원이 발표한 탑승위치별 안전띠 착용률을 보면 △운전석 93.3% △조수석 87.1% △뒷좌석 25.7%로 나타났다. 다만, 앞좌석 착용률은 평균 91.3%로 높게 집계됐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의 운행으로 사고 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안전띠는 꼭 뒷좌석까지 바르게 착용하고 주의분산 요인이 되는 휴대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 연휴기간 장거리 운행에 따른 수면시간 부족 등 집중력 결여로 인한 후방 추돌사고가 잦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제한속도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 노면 결빙 등에 대비한 방어운전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