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발언이 '여성비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4·13 총선에 나서는 당내 여성 예비후보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똑똑한 척 하면 밉상"이라며 "약간 모자란 표정을 짓는 게 한결 낫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비결을 묻자 나온 대답이다.
그는 또 "누가 질문을 해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면 거부 반응이 있다"며 "인간 심리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안 좋아하며 나는 그저 조금 모자란 사람이라고 할 때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 송파병 지역구 재선의원으로 2014년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여당의 간판 의원이다.
한편, 이날 발언과 관련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 대통령 시대에 너무 올드한 거 아닌가요. 여당의 여성 최고위원이 하실 말씀입니까. 밉상은 안 되실 분이 왜 자꾸 미움을 사시는지 원"이라며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