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2.04 12:22:39
[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 성과를 국민들이 빨리,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4일 열린 '금융개혁과제의 사업화·상품화 토론회'에 참석해 "백 번 금융개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실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금융 상품을 보여드리는 것이 진정한 홍보"라며 "그것이 개혁 체감고 제고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금융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작년 현장점검 결과물을 공유·전파하고 제도개선 사항 중 사업화·상품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금융개혁과제의 사업화·상품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토론회를 통해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금융개혁의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적 결과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계좌 개설이 가능한 은행,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구에 딱 맞춘 보험상품, 새로운 기술과 결합된 편리한 카드와 같이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금융개혁이라는 관념을 국민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시현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금융권 성과주의의 핵심목표를 혁식에 두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꽃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의 인사, 보수, 교육, 평가 전반에 신상품 개발 및 신사업발굴에 기여한 부서와 인재가 존중받으며 널리 쓰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혁신에 기여한 금융사에 대해 금융개혁상을 신설해 수여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한 실무직원에는 연말에 제가 직접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금융위는 많은 제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규제개선, 제도정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알림시스테을 정비하고 지역금융 등 개혁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금융투자, 은행, 보험, 비은행 업권별 협회가 제도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2015년 제도개선 사항 중 새롭게 사업화·상품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5개 협회에서 제시하기도 했다.
금위원회는 업권별로 현장점검을 통한 금융개혁 내용을 전파하고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매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건의과제가 효율적으로 전파됨으로써 새로운 영역의 사업화를 지원회기 위해 회신내용을 업무유형별로 체계화해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