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는 로컬푸드사업을 주도할 (가칭)순천로컬푸드㈜ 설립을 위해 시민주주를 모집한 결과 1089명이 출자해 7억2600만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민간자본금 모집 목표치 5억원을 145% 상회한 금액으로 모집 마감일까지 출자 문의가 쇄도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주주 참여자는 개인 1060명, 법인 27개, 단체 2개며 이 중 생산자가 33%, 소비자가 67%로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 주도하는 순천형 로컬푸드의 탄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또한, 출자한 주주의 88%가 100만원 이하의 소액주주로 로컬푸드에 대한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로 우리 농촌도 살리고 안전한 밥상을 지킨다는 시의 사업 취지가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시는 모집된 자본금에 대해 2월 중순까지 운영 방향을 결정하고 창립총회를 거쳐 내달 초에는 순천로컬푸드㈜를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순천로컬푸드㈜는 앞으로 순천만국가정원동문에 4월 개장 예정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농가 레스토랑 및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로컬푸드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된 민·관 공동 출자법인 순천로컬푸드는 시와 생산자, 소비자, 사회단체 등이 다수 참여하는 농업회사법인이며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공동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