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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 코스피 1900선 무너져

0.84% 내린 1890.67…코스닥도 이틀째 하락세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2.03 15: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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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유가 급락과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93포인트(-0.84%) 하락한 1890.6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공급과잉 우려로 이틀새 11% 넘게 급락하며 2일(현지시간) 30달러선이 무너진 29.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개인은 1227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8억, 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1억, 비차익 174억원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종합 2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화학(1.26%), 의약품(0.58%), 섬유의복(0.30%), 보험(0.19%) 업종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의료정밀(-3.80%), 은행(-2.89%), 통신업(-2.69%), 증권(-2.63%)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2.66%), 현대모비스(-1.03%), SK하이닉스(-3.51%), 신한지주(-3.16%) 등이 하락한 반면 아모레퍼시픽(2.57%), KT&G(2.90%), 아모레G(9.90%), 롯데케미칼(2.91%)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상한가 없이 2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8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50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3.92포인트(-0.57%) 내린 680.94를 기록해 이틀 연속 하락세였다. 개인은 769억 정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278억, 33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02%), 비금속(-1.99%), 기계장비(-1.74%), 일반전기전자(-1.72%) 등이 약세였지만 섬유의류(3.62%), 종이목재(0.87%), 방송서비스(0.43%) 등은 주가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CJ E&M(-2.40%), 동서(-2.74%), 코오롱생명과학(-4.41%), 서울반도체(-9.27%) 등은 주가가 2% 이상 빠졌다. 다만 GS홈쇼핑(7.06%), CJ오쇼핑(3.61%), 에이치엘비(6.08%), 바이넥스(7.18%) 등은 뛰었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32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없이 740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한편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