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하나은행, 계좌이체 가능한 지문인증 서비스 시작

상품거래·대출신청 비롯 대부분 은행업 가능…인터넷뱅킹도 적용 계획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2.02 10:33: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EB하나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원큐뱅크(1QBank)를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이체까지 가능한 '지문인증 서비스'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그동안 스마트폰뱅킹에서 계좌이체를 위해 공인인증서를 내려받거나 복사해 암호를 입력하던 복잡한 방식에서 벗어나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부터 △계좌이체 △상품가입 △대출신청 등 대부분의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의 지문인증에 독자적으로 암호화된 본인인증 수단을 추가한 강력한 보안체계며, 스마트폰에 지문을 등록하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증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지문인증서비스는 지문등록 및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지문을 휴대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인증받을 수 있는 비접촉 방식 지문인증(사진 촬영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이용 기기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에서 Active X 방식의 인증모듈 다운로드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져 공인인증서 중심의 온라인뱅킹 거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실물 없이 휴대폰 보안영역에서 작동하는 T-OTP 서비스도 출시한다. T-OTP(Trust zone–One Time Password)는 스마트폰 내에 존재하는 보안영역에서 일회용 비밀번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서비스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와 T-OTP를 통해 보안이 강화되면서도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FDS(이상거래 감지시스템) 강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