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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공요소 1순위 '경제적 뒷받침·부모님 재력'

'학벌' 4계단↓ 금수저·흙수저 '수저계급론' 확산 영향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2.02 1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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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개인들이 갖춰야 할 성공요소 1순위에 '부모님의 재력'이 꼽혔다. 2013년 같은 질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학벌'은 응답 비중이 크게 감소하며 뒤로 밀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36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잡코리아, 알바몬 공동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이 꼽은 대한민국 성공요소 1순위는 '경제적인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41.0%)'이 차지했다.

뒤를 이은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3.8%)' '개인의 역량(13.7%)'과 무려 3배에 달하는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에 자리했다.

부모님의 재력이 성공요소라는 응답은 특히 30대에서 46.0%로 두드러졌는데 각각 38.7%, 36.6%를 기록한 20대 및 40대 이상 응답자와의 격차가 약 10%P에 달했다.

대한민국 성공요소 4위는 '학벌·출신학교(11.5%)', 5위 '성실성(8.5%)'였으며 그밖에 △지적 능력(5.1%) △집안의 배경(3.7%) △출신지역(1.4%) △외모(0.7%)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금수저 및 흙수저로 대표되는 수저계급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1월 잡코리아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경제적인 뒷받침'은 19.7%의 응답을 얻으며 3위에 머물렀으나, 불과 3년새 2배가 훌쩍 넘는 41%의 비중으로 1위에 올랐기 때문.

2013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학벌 (26.1%)'은 올해 조사에서는 세 계단이 하락한 4위였다.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은 2013년(24.2%)에 비해 비중이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2위를 기록하며, 변함없이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