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2.01 15:06:45
[프라임경제] 작년 펀드이익배당금이 20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펀드이익배당금이 19조3680억원으로 2014년 지급금액 대비 51.2% 급증했다고 밝혔다. 총 1만3279개 펀드 중 42.1%에 해당하는 5585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으며 이는 2014년 38.6%에 비해 3.5%p 증가한 수치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분배금은 전년대비 각각 81.1%, 25.1% 증가했으며 특히 공모펀드 분배금 급증은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배당주식형펀드 증가추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이익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 금액은 12조3512억원으로 63.8%였다. 공모펀드 75.7%, 사모펀드 48.7%로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27.0% 더 높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특성상 수익자들의 이익 환금성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공모펀드보다 높은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5606개로 31조4179억원의 청산분배금이 지급됐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는 5155개(92%)에 달했으며 청산분배금도 28조2738억원으로 90.0%를 차지했다.
신규 펀드 설정은 공모펀드 1585개, 13조6293억원, 사모펀드 5627개, 47조6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펀드 유형은 주식형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금리인상, 중국 증시 불안 등에 따른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라 예년에 비해 채권혼합형, 채권형 펀드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수익자의 매수청구 신청이 발생하지 않아 펀드 매수청구대금 지급 내역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