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1일 언론과 주요 파트너사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공식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에서는 주력 모델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식발표 하루 전 일명 '연쇄유출마'로 불리는 IT 정보 전문가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언팩 행사 일정을 보여주는 2장의 사진을 선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IT 신제품에 관해서 상당한 정보력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달 22일 갤럭시S7의 출시일을 3월11일(미국 기준)로 지목한 바 있다.
현재 갤럭시S7은 3월 출시가 유력한 상황으로 전작에 비해 빨라진 출시 시점이 주목받고 있다. 직전 모델인 갤럭시S6가 언팩 행사 이후 4월에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것에 비해 한 달 가량 서두른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판매정지 파문에 휘말렸던 갤럭시S3를 빼고 S 시리즈 중 가장 빨리 출시되는 것이다.
삼성은 그간 발표일과 출시일 사이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 업체들이 발표 이후 상당 정보를 자사 제품에 벤치마킹 했고 발표 효과를 곧바로 판매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출시일을 당기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인 판매량 점유율 감소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신제품이 필요하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액은 2013년 갤럭시S3 출시 때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MS)이 20%대 초반까지 추락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2013년 32.3%에 달했던 점유율이 불과 2년 만에 10% 포인트나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같은 날 공개되는 LG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5'와의 맞대결 역시 관전 포인트다. G5는 갤럭시S7보다 5시간 이른 21일 오후 2시에 공개된다. 갤럭시S7은 5.1인치 QHD(엣지는 5.5인치), 스냅드래곤820 또는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 4GB 램, 3000mAh 배터리,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방수 및 방진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