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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 전 부장판사, 김종인 영입 더민주 비판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2.01 0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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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의당의 인재영입 1호인 송기석 전 부장판사는 31일 방송 토론에 출연 "김종인 위원장은 박근혜 선거캠프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의 얼굴마담이었는데 공약들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와 비대위의 위원장으로 영입해 한국정치사에서 얼굴마담 종목이 있다면 금메달 후보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송 전 부장판사는 31일 방송된 '야권의 재구성, 주도권은 어디로'라는 주제로 광주MBC 토론 갑론을박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민주당 표창원 선대위원과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참여해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의 총선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바꾸고, 강한 야당으로 교체해 정권창출을 이뤄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송 전 부장판사는 더민주당의 인재 영입과 관련해선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쇼윈도우처럼 앞으로 내세워 야당 분열에 대한 책임 등 문제의 본질을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천정배·박주선 의원간 통합에 대해 송 전 부장판사는 "먼저 야권 지지세력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호남정치 복원과 이번 총선에서 무능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심판을 통해 정권교체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공학적 세 불리기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까?'라는 질문에 송 전 부장판사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의원 수와 지지율 반등은 무관하다고 본다"면서 "현재 당이 창당 과정에 있고, 창당이 되면 정책과 정당구조 차별화 등을 통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국민의당이 '호남의 자민련'이 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호남 자민련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역사적으로 호남은 전략적으로 선택해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국민의당은 더민주당의 친노와 지역 패권에 지친 야권지지세력과 무당파나 새누리당 지지층의 일정 부분을 흡수해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의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 호남을 넘어 충청권, 수도권까지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전 부장판사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고법과 광주지법 목포·가정지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일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