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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안보리 결의 강력 협력…"北 핵실험 묵과 않을 것"

박근혜-오바마 대통령, 북한 4차 핵실험 관련 20분 전화통화서 협의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1.07 15: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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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경제]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전화통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신속한 채택을 위해 협력키로 입을 모았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20여분 통화를 진행,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 결코 묵과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고,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며 안보리에서 강력한 결의가 신속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은 6자회담 합의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신성한 것으로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확고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국 정부가 신속히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긴밀한 협력을 해온 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두 정상은 이번 북핵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한미일 3국 협력과 중국과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두 정상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