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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11년째 임협 무교섭…대기업 첫 타결

노조, 올해도 임금협상 회사에 위임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1.02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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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 LG칼텍스가스노조인 E1노조(위원장 이승현)가 2006년도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어가고 있다.

2일 LPG수출입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E1(대표 구자용)에 따르면, 이 회사 이승현 노조 위원장은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다는 위임장을 구자용 사장에게 전달함으로써 2006년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지난 96년부터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어온 (주)E1는 2003년 상장사 직원보수 1위 업체로 기록됐으며, 4년 전부터 매년 시무식 때 노조가 그해 임금협약에 관한 위임장을 회사쪽에 전달하고 있다.

대기업 임금협약 타결은 올해 들어 E1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E1측은 “올해 임금 무교섭 위임이 회사와 노조는 공동체적 동반자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서로 믿고 존중함으로써 이끌어낸 결과”라며 “매년 노사 한마음 워크숍과 노사해외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분기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대화를 지속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위임식에서 E1 구자용 사장은 “노조가 11년 연속 임금 위임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하며, 노사간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창조하는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의했다.

(주)E1는 2004년 4월 LG칼텍스가스에서 E1으로 CI를 변경한 회사로 구자용 사장은 지난해 1월1일 취임했으며 구 사장의 오너체제 구축 이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