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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농협은행장 "대한민국 대표 금융플랫폼 기업될 것"

20개 기업과 공동 오픈플랫폼 모델링 협약 체결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8.26 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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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과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허식)은 26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모델링 협약식'을 열고 20개 핀테크 기업과 모델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20개 기업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함께 만들며, 오는 12월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정식 출범과 동시에 해당 기업의 핀테크서비스를 적용하게 된다.
  

김주하 은행장은 환영사에서 "농협을 세계적인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농협이 금융플랫폼 기업임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기업 등 누구나 금융을 활용해 핀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들은 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으로 연결된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제언했다.
  
NH농협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과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의 연결을 위해 핀테크 산업별로 모델링 기업을 선정했다. 모델링 분야는 △스타트업 △글로벌, △금융사고예방 △B2C(간편 결제·송금, 크라우드펀딩) △B2B(ERP, 결제대행) △G2B(공기업) △제휴API 등을 포함한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핀테크시장을 모두 아우른다는 전략이며,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출시되면 핀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에서 직접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모델링에 참여한 기업 중 WING사는 캄보디아 최대의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기업이다. 이 업체 참여를 통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금융플랫폼 서비스로까지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IT기업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오픈플랫폼'을 금융사가 직접 구축한 후 '금융 API'를 공개해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NH농협이 최초다. 이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에도 좋은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농협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발은 이미 상당 수준 완료돼 연말 정식 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새 보안기술 및 기법을 적용하는 등 보안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