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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 둔화

2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 33억2000만달러…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8.26 14: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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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거시경제 변수인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라 올해 2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의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26일 '2015년 2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을 발표, 올 2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3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4년 2분기 17.9% 보다 6.4%p 하락한 1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발급감소·직불형카드 발급증가' 추세가 해외카드이용행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2015년 2분기 해외직불형카드이용금액 증가율(13%)은 해외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 10.9%를 상회했다.

업종별 해외카드구매금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식당(5.2%), 백화점(-1.3%)과 같은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보다 음반(83.1%), 카탈로그통신판매(128.6%), 서점(47.4%) 등 온라인 직접구매가 활발한 업종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 해외카드구매금액 증가율은 각국의 환율, 출국자수, 카드결제 편리성 등에 따라 상이했다.

미국의 해외카드구매금액 증가율은 9%로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라 둔화된 반면 베트남의 해외카드구매금액 증가율은 56.3%로 출국자수(43.5%) 증가에 따라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메르스에 따르 입국자수 감소로 2007년 3분기 이후 31분기만에 처음 마이너스 증가율(-6.4%)을 마크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감염우려로 외국인의 방한여행이 자제되며 입국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7.8% 감소했다"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국내 관광산업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