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노동시장 핵심연령층계에 해당하는 30·40대 취업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취업자 증가 추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30·40대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0명, 4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기준 30·40대 취업자는 1226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48.6%에 해당한다. 이처럼 취업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취업률 감소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이 중에서도 여성보다 남성 취업자가 줄어드는 양상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은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 후 창업을 시도하는 경향이 높은 연령층이다. 하지만 자영업 진입의 어려움으로 비경제활동 상태가 이어짐에 따라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현황에 대해 원인을 분석한 윤정혜 고용정보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30대 남성의 경우 연령층 인구 감소에 따른 양적 감소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40대는 경제활동참가 변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30대 남성은 △협회·단체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 등, 40대 남성은 △건설업 △운수업 △도소매업 등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었다.
특히 금융·보험업 분야의 인력구조조정이 30·40대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보험업 취업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30·40대 남성 취업자 감소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각각 1만2000명, 1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현재 금융·보험업에서 고용보험자격을 상실한 2만7000명 중 과반수가 30·40대 연령층에 해당했다. 이들의 고용보험자격 상실 사유는 대다수 경영상 필요·회사불황으로 인원감축 등에 의한 퇴사이거나 폐업·도산 증가로 인한 것이었다.
한편 임금근로에서 미취업상태로 있는 이들은 작업여건 불만족 등 자발적으로 전 직장을 그만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윤 책임연구원은 "40대 남성의 고용률은 90%대로 높은 수준이나 대다수 한 가정의 가장인 만큼 인구감소보다 취업자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비경제활동인구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임금근로자가 자영업자로 전직하기 전 직장생활을 오래 연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재취업 일자리 확대, 기술·경영 교육 등 재취업 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