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신한·조흥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통합은행 명칭은 신한은행, 존속법인은 조흥은행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이날 오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통추위의 결정을 수용키로 결의했으며 내년 4월 통합은행이 출범케 됐다.
통추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 복수의 외부조사업체에 ‘브랜드선호도 설문조사’를 의뢰해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조흥에 비해 신한이 우위인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통추위는 신한이 가진 참신성과 역동성을 통합은행 행명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측면에서의 대외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조흥은행이 가진 오랜역사와 전통을 통합은행의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거듭됐던 직급조정 문제는 양 은행의 인사제도가 매우 상이하고 일시적·일률적 직급 조정의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성과급제를 기반으로 하는 뉴HR체계의 도입과 향후 합리적 인사운용을 통해 직급 격차에 따른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도록 통추위는 건의했다.
한편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흥은행의 행명을 도둑질하고 조흥은행 직원들에게 ‘노예’의 낙인을 찍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조흥은행 노조는 신한금융지주의 노사정합의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흥은행 노조는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에게 합의서 이행의 감독책임을 묻는 광범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