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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D-100' 서울시, 모든 세대 함께 하는 기념사업 추진

8월까지 기념공간 조성·시민참여 행사·학술대회 총 25개 사업 계획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06 14: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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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광복절은 우리민족이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그러나 사실 그날을 체험한 세대는 국민 열 명 중 한 명에도 못 미치는 8.7%에 불과하다. 나머지 91.3%는 광복 이후 태어났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광복을 함께 기뻐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통일 한국으로의 완전한 광복을 성취하기 위한 시 차원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일본이 덕수궁의 정기를 끊기 위해 세운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변관을 87년만에 철거, 시민의 광장으로 돌려주는 '공간의 광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권의 상징적 장소인 서대문형무소, 국세청 별관, 남산 등에 표석을 세우고 인권 투어 코스로 조성할 계획도 수립했다.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평화비를 건립하고, 8월12일에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콘서트 나비'도 예정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5개 사업의 '서울시 광복7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나의 광복'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애국지사, 독립운동가 후손, 광복회 관계자 등 35명으로 구성된 '광복7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가 총괄했다.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시설설치 5개 △기념행사 2개 △시민참여 6개 △전시공연 8개 △학술대회 및 기타 4개 사업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시민청, 용산가족공원, 서대문독립공원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광복7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관계자는 "광복은 70년 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과가 전시성 행사를 넘어 개인으로부터 시작하는 시민 중심의 기념사업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5개 기념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광복의 기쁨을 누리며,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