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 해에만 간병비로 2조원이 쓰였다. 가족이 간병하는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이 비용은 4조4000억~5조원까지 오른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본인이나 가족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 보호자나 개인적으로 고용한 간병인이 환자 곁에서 간호를 돕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괄간호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보호자와 간병인이 없어도 안심할 수 있고 의료 서비스 질은 높이면서 간병비 부담은 내리는 '국민을 위한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부족한 병원의 간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병원 책임 하에 개인위생, 식사보조 등 기본간호부터 환자 치료에 필요한 전문적 간호서비스를 아우른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구성된 전문적인 간호팀에 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환자관찰 모니터 △낙상방지용 안전바 △중앙호출시스템 등을 갖추고 간호서비스 제공을 돕기 위한 서브스테이션 설치 등 병동환경을 개선도 더해져 더 안전하고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지원한다.
보호자 숙식과 상주가 원칙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환자가 치료와 안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장점도 있다.
포괄간호서비스의 건강보험 시범적용에 따라 환자는 기존에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1일 7만~8만원을 부담하던 것을 6인실 기준 1일 입원료로 3800~7450원만 추가 부담하면 돼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줄어든다.
자연스레 보호자 간병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 사회경제적 활동 저해 등의 문제점도 개선된다.
한편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부터 종합병원, 병원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포괄간호서비스 시범병원 신청은 공단 급여보장실 보장사업부에 문의 후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병원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