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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보도 종합] 현대 자동차가 지난주 브라질 고이아스 주의 아나뽈리스 지역에서 룰라 대통령의 참석 하에 공장 준공식을 한 반면, 브라질 연방대법원에서는 같은 시기에 5억 달러 상당의 채무금에 연관된 한국인 전종진씨를 송환시키려는 과정을 밟고 있었다.
현대차 조립공장은 까오아 그룹의 ‘까를로스 알베르또 데 올리베이라 안드라지’ 기업가가 4억 헤알(2억 달러)을 투자했고, 이에 현대차는 생산과 조립기술과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 자동차는 기아 자동차(옛 아시아 자동차)의 경영주이다.
브라질에서 옛 아시아 자동차는 90년도에 자동차 수입세금을 감면하는 조건으로 바이아 지역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대로 공장이 들어서지 않았고 이에 브라질 정부는 아시아 자동차를 대상으로 당시 받지 못한 세금을 추징하고자 하고 있다.
브라질 개발부에 따르면 당시 받지 못한 세금 미납에 대한 벌금은 2억 1천 7백만 달러였지만, 현재 가치로 하면 10억 헤알(5억 달러) 상당으로 증가했다.
브라질 연방 세무부가 이 벌금징수에 관한 책임을 맡고 있으며, 당시 브라질 아시아 자동차 대표였던 워싱톤 아르메니오 로뻬스와 기업을 상대로 벌금을 요구했다.
로뻬스와 전진종(현재 브라질에 거주)씨는 1993년도부터 아시아 자동차를 수입했었다. 1997년도에 자동차법률에 기초해서 한국 아시아 자동차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이 두 사람은 기업 지분의 49%를 가졌었다. (아시아 자동차 지분 51%)
현대 자동차는 1998년에 기아 자동차를 인수했고 다음해 브라질 기아 자동차 공장건설이 무산됐다. 무산되기 전 당시 페르난도 엔히키 까르도조 대통령과 안또니오 까를로스 마갈엉스 바이아 주지사와 함께 착공식까지 가졌다.
당시 7만여 대의 차량이 수입됐으며, 이 중 상당수의 차량이 50% 세금 감면의 혜택을 받고 수입되었지만, 현재 누구도 5억 달러의 채무의 책임을 지지 않고자 하고 있는 상태다.
2001년도에 김대중 대통령과 현대 자동차 대표는 서울을 방문한 엔히키 대통령에게 채무의 사면을 요구했고, 그 대가로 공장을 다시 건설하고자 했으나 브라질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는 기아측과 브라질 전 동업자들을 상대로 계속하여 벌금을 요구했다.
전 동업자들은 기아가 브라질에 약속한대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소송했으며, 기아 측은 전동업자들이 1998년에 계약 외에 더 많은 투자금을 요구했다며 소송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8천만 달러 상당의 받지 못한 수입차량 대금을 요구했다. 이 소송에서 기아 쪽이 승소했으나 전 동업자들은 재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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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6년 7월 연방 경찰 체포 당시 전종진씨 모습 | ||
지난 7월에 상파울로 연방경찰에 의해 구속되었고 대한민국 정부의 요구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전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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