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면서 골퍼들은 나만의 멋을 내기 위해 다양한 골프웨어를 입는다. 특히 골프는 캐디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캐디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한 스포츠다.
그렇다면 이런 캐디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캐디에게 매너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패션 조금만 신경써도 캐디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 감성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대표 정영훈)이 최근 전국 10곳의 골프장 캐드 100명을 대상으로 '골프장 패션을 통한 매너와 서비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캐디들이 좋아하는 골프패션으로는 △슬림한 스타일 △푸른 잔디와 잘 어울리는 파스텔 톤 컬러 패션 △원색 계열로 코디한 패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패션 등이 호감을 느끼는 골프패션이었다.
또한 '골프웨어를 제대로 갖춰 입은 골퍼에 대해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캐디가 76%에 달해 캐디에게 호감을 받을 수 있는 골프패션이 따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응답자의 80%는 스타일 좋은 골퍼는 실력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캐디들은 '등산복을 입고 오는 골퍼'를 최악의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꼽았다. 이어 △셔츠(남방) 입은 골퍼 △청바지를 입은 골퍼 등의 패션을 싫어했다.
또한 속이 비치는 옷이나 선크림으로 분장한 골퍼, 겨드랑이가 땀에 젖어 얼룩지는 옷 등의 패션은 안쓰러운 스타일로 꼽았다. 이 중 재미있는 결과는 캐디들이 이런 패션의 골퍼들은 실력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매너가 없는 꼴불견 골퍼로는 △클럽 막 던지는 골퍼 △야한 농담이나 반말을 하는 골퍼 △그린 라이(방향) 잘못 봤다고 핑계 대는 골퍼 △남은 거리 몇 번씩 물어보는 골퍼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타수를 줄이면서 즐거운 라운딩을 하려면 세련된 골프 패션으로 캐디들의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캐디들의 생각을 확인함과 동시에 캐디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향후 와이드앵글은 골퍼와 캐디 모두 즐거운 라운딩을 할 수 있는 환경마련과 올바른 골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별로 골프 패션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없었지만 경력 5년 이상인 캐디들의 경우 골퍼들의 패션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