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고수익 미끼 자금 불법모집 사기 조심하세요”

100% 넘는 터무니 없는 수익률에 속기 쉽상

허진영 기자 기자  2005.12.29 09:09: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단기간 내에 고수익익을 얻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 터무니 없는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현혹해 자금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 혐의 업체 24개가 적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들을 적발, 금년 중 경찰청에 통보한 업체수는 총 166개다.

그간 사법 당국 등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 연말연시를 틈타 이들 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 금감원, 불법 유사수신 혐의 24개업체 적발

경기도에 소재한 한 U사. 다수의 대중이 모이는 버스 정류장 등에 설치할 영상기기를 제작, 판매해 고수익을 창출한다면서 1구좌에 220만원을 투자하면 투자금의 135%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주 1회씩 16주에 걸쳐 지급해주고 5~9지분까지는 140%, 10지분 이상은 155%의 배당금을 지급해 준다며 자금을 모집해오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서울시에 소재한 또다른 C사. 펜션 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지급해 준다고 하면서 1구좌에 55만원(50만PV라고 함)을 투자하면 매주 금요일마다 4만원씩을 지급, PV가의 100%인 50만원을 지급해 주며 110만원(100만PV)~220만원(200만PV)을 투자하면 120%를 지급해 주며 3300만원(3000만PV)이상을 투자하면 200%를 준다고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했다가 적발됐다.

이렇듯 이들 불법자금모집 업체들은 수사당국의 법망을 피하고 투자자를 쉽게 현혹하기 위해 물품판매 등 정상적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 고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왔다.

또한 대다수 업체가 투자자 유인 및 부를 과시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서울 등 대도시 지역 특히 그 중에서도 서울 강남과 서초 지역에 집중 분포 돼 있었다.

◆ 퇴직자·주부 등이 주요 타깃

최근에는 이들 업체들이 과거와는 달리 젊은 층보다는 퇴직자나 주부 등 중장년층을 주 투자유인대상으로 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금감원은 불법자금모집업체로 인한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반상회 자료 제공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수사당국과의 공조체제를 강화, 이미 구축된 핫라인을 통해 불법업체를 적극 단속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들 업체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자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