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서 비선개입 의혹이 비등해 진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특정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광주광역시 고위간부와 일부 심사위원이 사퇴를 회유하는 등 돌출행동이 나왔다는 비난도 동반 중이다.
윤장현 시장은 이번 채용에 대해 중립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면접자 대부분이 캠프출신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각개전투를 치렀다는 주장도 펼쳐지는 중이다.
몇 후보들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윤 시장을 직접만나 응모의사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윤 시장은 이들 모두에게 확답을 주지 않았고 열심히 할 것을 격려했다. 후보들은 이를 자신에 대한 지원의사로 오인했을 수 있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논란 과정에서 시청 고위간부들의 돌출 행동이 비난의 꼭짓점으로 대두돼 윤 시장 비선들의 대리전이 펼쳐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 공모에서 국가정보원 출신 이지훈(55)씨가 최종 내정됐다.
시는 지난 18일 7인의 지원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6인에게 19일 오후 2시 면접을 준비할 것을 통보했다. 논란은 이날 시가 돌연 한 특정 후보에 대한 자격을 거론하며 불거졌다.
시와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19일 오전 공문을 통해 채용절차 변경을 통보하며 "뷰로 대표이사 채용을 위한 인사위원회 회의(3월4일)에 위원으로 참여해 전형을 만들었고, 2차 시험 면접위원 1인을 추천했던 김홍주 위원(현 관광협회장)이 뷰로 대표에 지원해 지원 자격 및 불공정 시비가 발생됐다"고 주장했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의 심의·의결에 참여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임원은 해당 기관의 임원 직위의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규정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으로 사단법인에 준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사위원회는 "기치를 만든 자는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원칙과 예산 100%를 국비와 시비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를 따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시 K과장은 공문 발송 하루 전인 18일 저녁 7시경 김홍주 후보에게 전화를 통해 '규정위반'을 내세워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렸다. 이후 서류심사위원장 K씨 역시 전화를 통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주 후보는 강한 거부의사를 확실히 했다고 전했다. 그의 측근은 "문제가 있다면 서류전형 또는 면접에서 탈락시키면 될 일을, 면접 일까지 미루면서 탈락시킨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인사위원회는 19일 공문을 통해 '김홍주 지원자의 대표이사 지원자격'을 부의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한다고 공고했다.
의결사항은 △김홍주 지원자의 '대표이사 후보 자진 철회 권고' △김홍주 지원자의 후보자격 제척 △2차면접일정 변경 등이다.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최소한 원칙에 맞춰 공정한 편가가 이뤄졌다. 최종후보 4명에 대한 점수차도 상당히 미세했다"며 비선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를 졸업한 이 내정자는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윤 시장 선거캠프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 내정자는 오는 27일 이사회 총회인준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