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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최초 中 정부 합작 '통관 물류 장벽 열렸다'

한·중FTA 전자상거래 발전 기폭제 역할…역직구 시장 활성화 기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3.23 17: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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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판다코리아와 웨이하이시와 한·중FTA는 한·중전자상거래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합작으로 양국 전자상거래 사업의 최대 난제인 물류와 통관 부분이 해결됨으로써 안정적인 온라인전자상거래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중화권 역직구(해외온라인직판)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대표 이종식)이 민간 전자상거래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정부와 합작을 이뤄냈다.

이번 한·중간 민관 합작으로 온라인직거래상 통관과 해상 물류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한중FTA 최대 수혜 사업인 역직구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판다코리아닷컴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산하 항만공사인 웨이하이항그룹(회장 처루밍)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트라 본사에서 '국제전자상거래 합작 의향서'를 체결하고 통관과 물류 등 양국 온라인 직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웨이하이시는 인천시와 함께 한·중FTA 지방경제협력시범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전자상거래 특화도시로 한국과 다양한 온라인 직거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한중 민관 합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제품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절차 간소화로 배송·통관 하루만에 가능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통관상 세금감면과 절차 간소화다. 중국 소비자가 판다코리아닷컴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매하고 웨이하이시로 통관할 때 일정 금액 미만(1000위안 예상)의 경우는 관세와 증치세(부가가치세)를 면제 받게 된다.

무역이 아닌 일반 소비로 간주되기 때문에 행우세(우편세)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미리 등록된 상품에 대해서는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 2~3시간 만에 통관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어 배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물류와 인프라 지원도 파격적이다. 매일 저녁 평택과 인천항에서 카페리가 출발해 주문 물품을 12시간 내에 웨이하이항으로 운송해주는데다 2년간 40피트 컨테이너에 대해 해운비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뿐만 아니라 배송과 통관까지 하루면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보·홍보 역할

이번 전자상거래 활성화 업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도 해외진출 판로확보와 홍보마케팅에도 도움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은 시간, 통관세 등 부담으로 중국 진출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이번 합작을 통해 무관세 협약이 이뤄져 중소기업 수출량은 대폭 늘어난다는 것.

이외에도 웨이하이신항 여객터미널 내에 약 500제곱미터 규모의 판다코리아닷컴 오프라인 매장도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시정부차원에서 판다코리아닷컴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펼쳐 쇼윈도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웨이하이시는 전자상거래 특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미 50여개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를 보세무역지구 내에 입점시켰다.

이들 업체가 주문하는 한국 제품을 앞으로 판다코리아닷컴을 통해 매일 수급 받아 보세무역지구 내에서 B2B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 합자회사를 설립해 양국 전자상거래의 창구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류 활용한 엔터-커머스로 온라인직거래 활성화

판다코리아닷컴은 중국 최고의 한류스타인 김수현 등이 소속돼 있는 키이스트가 2대 주주로 포진해 있다. 두 회사는 한류와 전자상거래를 접목시켜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처루밍 웨이하이항그룹 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역직구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과의 합작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양국 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한류를 활용한 판다코리아의 엔터-커머스 역량은 웨이하이시가 명실상부한 전자상거래 특화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는 "이번 합작으로 역직구 사업의 최대 난제인 물류와 통관 부분이 해결돼 안정적인 온라인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며 "해상을 통한 빠르고 경제적인 통관 물류가 실현되면 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