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5년도 제15차 도운회 국제학술 발표회'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에 걸쳐 화순군 하니움스포츠센타를 비롯해 관내 문화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도운회는 460여년전에 발아된 '도산서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퇴계 선생 제자들의 후손 모임이다.
이번 행사는 옛 선현들의 학덕과 전통 도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궁행'함으로써 물질문명과 정신문화의 간극을 없애고, 전국의 유림 및 국내외 학계 관계자들과 국제학술 강연을 통해 퇴계학과 유교문화를 세계 각국에 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행사에는 일본 등 국내외 학자와 도운회 회원 등 320여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유림과 원로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일본인 중에는 퇴계학에 관심이 많은 전 일본 총리대신 부인이자 현재 일본국왕의 8촌인 호소가와가요꼬(72세)씨, 정행사 주지인(후꾸오까 소재) 다케하라지묘(70세)씨, 전 교토대학 교수인 쓰기노준지(74세)씨와 일본 동경대학교를 비롯한 구주대학 교수 등 40여명의 외국 원로 석학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인 3월14일에는 기축사화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사한 화순 출신 정곡(조대중) 선생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는 화순 지곡서원을 참배하고, 조선 개혁 정치의 선구자이셨던 정암(조광조) 선생의 유적지 등을 답사·추모 하는 등 선현들의 도의 정신을 기린다.
다음날 15일 오전 10시부터는 하니움 스포츠 센타 적벽실에서 도운회 정기총회를 겸한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경북대학교 김시황 명예교수의 정곡(조대중)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학술 강연에 이어 전남대학교 박해장 교수의 정곡(조대중)선생의 '생애와 학 문'에 대한 학술발표가 있게 된다.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서 당시 기축사화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생을 마감한 정곡(조대중)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도의 정신을 추모하며, 당시 시대상의 잘잘못을 재조명 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현들의 전통 도의 정신 함양을 통해서 유학적 실천정신을 계승하고 우리나라의 유교문화와 도산 학림 퇴계 학문을 세계 각국에 선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구 도운회 회장은 "호남 출신으로 퇴계 선생 문하였던 정곡 조대중 선생(화순), 죽천 박광전(보성), 고봉 기대승(광주 광산), 풍암 문위세(장흥)의 후손들이 주축이 되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창녕 조씨 문중 관계자 여러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