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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미디어 시연회 개최

내년 하반기 본격 서비스

조윤성 기자 기자  2005.12.27 1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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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서울 여의도 KT사옥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IP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KT는 기존의 단방향, 다채널 방송서비스에서 벗어나 정보제공 뉴스 서비스 등 12종의 양방향서비스와 12채널의 영상서비스, 다양한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프로그램 채널 메뉴(EPG : Electronic Program Guide)를 선보였다.

특히 양방향서비스 시연 중 TV를 보면서 피자를 주문·결제하고 메일 체크, SMS 전송, 금융 및 주식거래, 메신저 등 컴퓨터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대부분의 서비스를 TV 수상기를 통해 시연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IP미디어 서비스는 양방향서비스와 영상서비스로 구분된다.

양방향서비스는 ▲뉴스, 날씨 등 정보를 제공하는 T-인포메이션 ▲게임, 노래방, T-모바일 등 오락을 제공하는 T-엔터테인먼트 ▲뱅킹, 주식거래, 주문배달 등을 제공하는 T-커머스 ▲SMS, 메신저, 메일 등 통신서비스인 T-커뮤니케이션 ▲VOD 중심의 교육서비스인 T-러닝으로 구성돼 있고, 영상서비스는 편당 구매 방식의 VOD 서비스와 전자프로그램 가이드(EPG)로 구성돼 있다.

KT는 IP미디어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의 디지털 케이블TV에 비해 고화질의 선명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PC를 통해 제공되던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TV 수상기로 이용할 수 있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서비스 체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TV를 중심으로 각종 커뮤니티 및 개인관리 서비스와 TV를 보면서 채팅을 나누는 등 새로운 생활패턴이 등장하고, 수동적 시청에만 머물렀던 소비자들이 정보를 요구하고 창조하는 생산자가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KT는 내년도 IP미디어 사업에 약 3000억원 투자를 비롯해 TV기반의 IP-셋톱박스 등 관련산업 육성, 디지털컨텐츠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PP/CP 발굴, FTTH 도입 촉진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에는 생산유발효과 13조원, 고용창출효과는 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KT 사업개발부문 이상훈 부사장은 “법적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결정될 수 있으나, 최근 국회 및 규제기관의 동향을 살펴 볼 때 내년도 상반기내에 규제이슈가 해결되고 늦어도 하반기 내에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7일부터 서울강남, 신촌, 목동, 경기 분당에 거주하는 임직원 30명의 가정을 대상으로 BCN 시범서비스 일환으로 IP미디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서비스에는 메신저와 같은 통신서비스와 VOD, T-커머스, Mail 등 TV-포털 서비스의 품질 및 성능 확인 차원에서 추진되며, 채널 재전송 서비스는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