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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 500조 돌파

유동화 기업어음 자금수요 CP→전자단기사채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17 17: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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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16일 기준 50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전자단기사채 총 발행금액은 501조3812억원으로 2013년 1월부터 2년간 발행된 기업어음 804조5846억원의 약 62.3%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제도 활성화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기업어음(CP) 규제강화 방안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수요가 CP에서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단기사채는 대부분이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며 초단기물(7일물 이내) 위주의 발행 추세를 보였다. 발행량이 많은 AB전자단기사채는 증권신고서 면제적용과 신탁상품 편입 용이성을 위해 3개월 단위의 차환 발행이 일반적이다.

초단기물의 경우 콜차입 대체를 위한 증권회사의 발행이 210조4000억원으로 전체 7일물 발행량의 69.8%에 달했으며 이어 △카드회사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최초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가 금융시장에서 기업의 신규자금 조달수단과 투자자들의 신금융투자상품으로 정착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단기사채는 등록기관인 예탁원의 증권정보포털을 통해 전체발행량, 발행회사별 발행한도 및 발행잔액 조회가 가능하다. 

투자자는 일괄적·체계적 정보접근이 가능하고 회사의 재무구조와 연결된 정보파악도 용이해 투자 의사결정의 확신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발행회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역선택 및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