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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10곳 중 3곳이 연봉제 실시

주5일제 실시 기업이 연봉제 도입 높아

최봉석 기자 기자  2005.12.26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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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3곳만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중소제조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도 중소제조업 임금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봉제를 도입한 업체가 32.8%, 도입예정 업체가 13.4%, 도입계획이 없는 업체가 53.8%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 연봉제 도입현황을 보면 20~49인 기업이 29.8%, 50~99인 기업이 34.7%, 100~299인 기업이 41.8%로, 기업규모가 클수록 연봉제 도입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일반 제조기업(30.1%)보다는 이노비즈·벤처기업(53.5%)에서 연봉제를 더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의 연봉제 도입비율이 66.7%로 가장 높았고,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은 53.7%,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은 44.2% 순으로 나타났다.

주5일제 실시 업체와 미실시 업체를 비교한 결과 주5일제 실시 업체의 연봉제 도입비율이 46.1%, 미실시 업체가 31.6%로 나타나 주5일제 실시기업의 연봉제 도입비율이 14.5%나 높았다.

연봉제 도입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임금운영의 유연성 확보’(35.3%)가 가장 많았고, 임금을 통한 동기부여 증대(31.4%), 우수 전문인력 유치 및 육성(14.4%), 생산성 향상 (9.7%)순으로 나타났다.

연봉제 도입시 애로사항으로는 객관적인 능력·실적 평가제도 설계의 어려움(71.0%)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연봉제 적용대상 범위설정의 어려움(22.0%)순으로 나타났으며, 노동조합(근로자)의 반대는 1.6%로 나타났다.

연봉제 적용대상은 사무직이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근로자전체 33.0%, 영업·마케팅 2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