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종목별로 개별적인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말기대감과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형국으로 단일 거래보다는 교체매매가 주를 이루고 있어 덕분에 전체 거래량은 평년수준을 다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인기 중가대 고점에서 경계매물로 잠시 주춤
급등세속에 전체시장을 리드해온 수도권 인기 중가대 클럽들은 고점에서 출회되는 경계매물로 잠시 주춤하지만 블루헤런, 자유, 천룡 등 후발종목들이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면서 올들어 지속되어온 종목별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잠잠했던 초고가대 회원권으로 법인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연말께부터 전통적으로 법인체의 매매가 활발해지는 까닭으로 앞으로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 장세도 희망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골프회원권이 올들어 눈에 띄는 강세를 거듭하면서 특수계층의 전유물에서 제2의 대체투자자산으로 서서히 일반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시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 종목·가격별 뚜렷하게 특화될 것
현재까지의 추이로 볼 때 향후 회원권 시장은 종목별, 가격별로 뚜렷하게 특화되는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회원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골프장의 자구노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소 오랜 기간 정체되어있던 초고가권대의 회원권들로 법인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남촌의 강세가 돋보인다. 과거의 황제회원권 레이크사이드의 경우도 법인체의 강한 입질이 들어오는 반면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
렉스필드와 이스트밸리도 교체매매에 따른 매수세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의 고가회원권 그룹은 종목별 혼조장속에 거래량이 극히 미미한 상태다. 화산과 신원, 비전힐스 등에 강보합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나 매물부족 속에 수급이 어렵다.
아시아나, 지산 정도만이 보합권대에서 간간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곤지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평베네스트,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 등은 여전한 강세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매수자의 입장에서는 상대적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위주로 연말 전에 미리 매입해두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 중가대 클럽 당분간 상승 추세 이어갈 것
최근 들어 강한 상승세로 시장을 리드했던 중가대 클럽들은 경계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88과 제일은 전고점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흥과 남서울, 뉴서울은 이미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에서 조정양상을 보이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에 반해 수원과 한일, 한성 등 전통의 중가대 회원권들과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등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는 초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분석해 볼 때 중가대 클럽들은 당분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조정시에 매수에 가담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저가클럽, 거래량 지속적 증가추세
모처럼 강한 매수세로 장기간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저가의 클럽들은 상단에서 다소 저항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수급상황은 양호하며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원과 프라자, 덕평 등 전반적인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양지와 여주는 다소 약세다. 저가 클럽들의 경우 현 구간이 추세상승의 변곡점으로 판단되며 연말이후 박스권 재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수기에 접어든 주중회원권의 경우는 종목별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시아나는 그동안의 약세기조를 탈피 강한 반등세이나 신안과 그린힐의 경우는 급락세는 진정되었으나 여전히 침체상태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300의 경우는 정회원권과 더불어 주중회원권도 지속적 강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크밸리, 서서울 등으로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주중회원권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선택의 폭도 넓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의 경우는 지속적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나 반면 오크밸리의 경우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양평, 청평권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체류형 골프장선호 추세는 향후 하나의 매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생각된다.
손중용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kr)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