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잇달아 나오면서 건강이 어느정도나 안좋은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이희범 산자부 장관의 입을 통해 처음 흘러나온 건강 악화설은 22일 청와대에서도 이어졌다.
22일 청와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보고대회’에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이 회장이 최근에는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더라”며 “주치의가 건강문제로 귀국 및 회의참석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건강악화설은 서울경제신문이 21일 이 장관의 말을 인용해 건강이 나쁜 상태라고 전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따라 건강악화가 사실이라면 어느정도인지, 정말로 건강문제를 신경써야할 만큼 심각한 상태인 지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측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련의 사태로 인해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있어 계속적인 관찰과 체크가 필요한 정도로 출국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희범 장관이 21일 발언처럼 ‘말을 할 수 만큼 건강이 나쁘다 ’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치의가 최근의 상황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있어 계속적인 체크와 팔로우업(follow up)이 필요한 상태라고 권한데 따른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회장은 현재 미국 휴스턴시의 한 암센터에서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으며 체류하고 있다는 것.
그동안 이 회장은 지난 10월경 암치료를 위해 출국한데다 막내 딸을 잃는 등 최근 주변 여건이 복잡한
상태다.
아무튼 안기부 X파일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남에 따라 귀국할 것이란 연내 귀국설이
많았지만 이번 청와대 행사에 불참한 점을 감안하면 이 회장의 귀국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 회장은 생일(1월 9일)을 국내에서 보내며 오전에는 회사발전에 공이 큰 최고 삼성맨 격려하고 오후에는 삼성 사장단과 만찬을 개최했는데 내년에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