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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영업정지 추가되나

예보, 매각일정 연기 예금자 피해 우려

신영미 기자 기자  2005.12.22 1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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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3일로 예정됐던 예가람상호저축은행(이하 예가람)과 인베스트상호저축은행(이하 인베스트)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홍보 일정이 연기됐다.

예가람과 인베스트 인수를 진행 중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지난 13일 이 두 은행의 협상대상자를 각각 8곳, 6곳 선정해 발표했었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이후 정보 공개와 입수자측 실사가 진행됐지만 23일로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는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 전에는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들이 입찰안내서 및 본 계약서 초안을 작성,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21일 현재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입찰안내서도 배포하지 않은 상태다.

입찰서류 심사과정이 어느 정도 소요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예가람과 인베스트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와 매각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게 됐다.

따라서 예보의 한 관계자는 “올 7월 22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인베스트가 내년 1월 21일까지 적절한 인수자를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영업정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인베스트의 인수가 지연될 경우, 예금자들의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고액 예금자까지 책임질 수 있는 곳이 인베스트를 인수하게 되는 것이 예금자들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보가 인베스트 매각에 실패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해야하는 만큼 인베스트 인수 추진을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