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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1만톤급 유조선 신규 취항

이윤경 기자 기자  2005.12.22 09: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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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은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31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설 크라운(Universal Crown)’호를 새로 인수받아 취항시켰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크라운’호는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 높이 29.6미터로 선박을 세워놓으면 63빌딩(지상 249미터)보다 84미터나 더 큰 초대형 유조선으로, 한번에 국내 일일 소비량과 맞먹는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현대상선의 유니버셜 크라운호 모습
‘유니버설 크라운’호는 인수받자마자 중동으로 취항하여 원유 수송 서비스에 투입되며, 향후 연간 7~8항차씩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북미, 아시아 등으로 원유를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유조선 인수로 총 18척의 초대형 유조선과 12척의 중형 유조선 및 석유제품선 등 총 30척의 유조선단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유조선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현대 상선 관계자는“현재 유조선 운임지수(WS: 중동-극동간 VLCC기준)가 155포인트를 유지하는 등 시황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신규 선박을 적기에 투입하게 돼 향후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유조선 등 비컨테이너선 사업부문을 강화하여, 해운시황의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