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LG Philips Display (LPD)사가 CRT 시장 위축에 따라 7억2500만 달러의 고정자산 평가감을 반영키로 함에 따라 4분기 LPD관련 손실은 525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희연 연구원은 22일 평가감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규모는 16억원이나 LPD 부채 상환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LG전자가 기존에 LPD 채권단에 지급 보증한 5000만달러 (509억원)는 4분기 전액 손실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급 보증 관련 비용이 2005년 말에서 2006년에 걸쳐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굿모닝신한 증권은 예측했었으나 LG전자가 연내 전액 충당금 형태로 비용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4분기 경상이익은 예상치 보다 12% 감소한 22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희연 연구원은 그러나 지급 보증 한도가 되는 것은 시장에서 미리 예측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LPD 관련 손실이 장부상 16억원 외에 최대 지급 보증 한도인 509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시장이 이미 인지해왔고 LG전자가 LPD구조조정과 관련해 추가적인 유상 증자 참여나 비용 발생이 없을 것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LPD로 인한 주가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오히려 단기에 전액 비용 처리함으로써 LPD 구조조정 관련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