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1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인도 상공부와 ‘제2차 한-인도 투자촉진협의회’를 갖고, 양국간 투자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3년 서울에서 제1차 회의 후 2년여만에 열린 것으로 이를 계기로 BRICs중 하나로 꼽히는데다 최근 6~8%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차세대 경제대국 인도와의 경제협력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한국은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을 수석대표로 KOTRA, 대한상의, 무역협회, 산업기술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기계산업진흥회 등 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인도는 두아(A.K. Dua) 상공부 공업차관을 비롯하여 2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인도 상공부안에 한국투자기업 전담관(Korea Desk)을 지정 ‧ 운영키로 함에 따라, 인도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인도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양국 차관은 회의를 마치면서 ‘제3차 한 ‧ 인도 투자촉진협의회’를 내년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IT투자협력(KOTRA - 인도 NASSCOM), 중소기업협력(중소기업진흥공단 - 인도 NSIC), 산업기술협력(한국산업기술재단 - 인도경영대학원(EMPI)) 등에 관한 3건의 MOU에 서명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산자부는 이번 MOU체결로 세계적 IT강국으로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양국간 공동이익을 위한 투자 및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대기업 위주로 추진되어 온 양국 협력사업이 중소기업까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산자부는 또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인도 기술인력 채용 박람회, 한·인도 기술 및 정보교류사업, 공동연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도 고급 기술인력의 국내유치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