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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종선 사장 취임 1년만에 주가 3배 급등

중국시장 진출 계기 ‘글로벌 보험그룹’ 도약

허진영 기자 기자  2005.12.21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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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1일, 현대해상(001450)의 하종선 사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해상은 올해 안에 중국정부로부터 현지 법인 내인가를 받게 되면 내년 본인가 준비를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IT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편이고 현대차, 기아차 현지공장이 확장 일로에 있어 온라인상품으로 자동차 시장을 공략, 오프라인과 온라인 자동차 보험에서 중국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하종선 사장은 “2006년은 자동차 보험 브랜드 경쟁에 이어 장기보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의 핵심은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0월 창립 기념일을 기점으로 장기보험 브랜드 Hi Life(하이라이프)를 도입해 Hicar 자동차 보험과 장기보험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왔다.

이날 하 사장은 최근들어 자동차보험 사고의 급증으로 업계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돌파한 것에 대해 “현대해상을 제외한 전 보험사의 손해율이 80%를 넘어선 상황에서 수익성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언더라이팅 전략으로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만족경영’ 보장성 보험 주력 이익기반 지속 확충 주효 

또 장기보험 분야에서도 “저축성 보험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에 주력, 이익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영업전략을 밝혔다.

현대해상은 하종선 사장 취임 이후 1년 동안 주가가 3배나 급등했다. 하 사장이 현대해상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지난 2004년 12월 2일. 당시 현대해상의 종가가 4175원이었던 것에 반해 취임 후 약 1년이 지난 2005년 12월 19일 종가는 이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한 1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고객만족경영’을 제1의 모토로 삼고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전국 일선현장을 도는 버스투어를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등 현장 속으로 직접 파고 들어가 고객들을 만나고 고객만족 실천 주체인 내부직원 및 영업조직을 격려해 왔다. 

그 결과 일본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경영대상에서 고객만족부문 대상, 하이카 브랜드 1위, 일하기 좋은 일터상등을 수상함. 매출과 자산규모에서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되는 등 업계 2위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