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e-사상계]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학교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의료, 수사·법률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one stop)지원센터’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3개 지역에 설치된다.
여성가족부는 21일 정봉협 권익증진국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봉협 국장은 “경찰청·지방의료원 등이 참여하는 이번 협약체결은 부·청간에 공동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매우 드문 사례”며 “기존 인력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설되는 ‘여성·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는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에 대한 토털 지원센터로, 상담·의료·수사·법률지원을 한 장소에서 패키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부산(부산의료원)을 비롯해 인천(인천의료원), 울산(동강병원), 강원(강원대학교병원), 충북(청주의료원), 전북(전북대학교병원), 경북(안동의료원) 등 7개 지역에 센터가 설치하게 되며, 나머지는 6개소는 2006년 상반기에 설치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12월 22일 부산시 연제구 거제2동 소재 부산의료원에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 허준영 경찰청장, 7개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설치·운영 협약식을 갖고 ‘부산 원스톱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센터설치 병원들은 지방공사 의료원 또는 대학병원 등의 종합병원급으로서 센터의 설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고 설치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경찰청·병원이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며, 여성가족부는 예산지원(‘05년 10억원, ’06년 21억원 예정)과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법률구조비 지원과 상담을 책임지게 된다.
또 경찰청은 각 지방경찰청별로 여성경찰관 3인을 파견해 24시간 3교대 근무로 수사지원을 하고, 센터설치 병원은 설치공간 무료제공과 의료부분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