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식용유(대두유)를 판매하는 CJ 등 대두가공업체들이 최근 오뚜기등이 대두유 수입판매 업체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신청했으나 이들이 주로 수입하는 정제유가 최근반덤핑조사품목에서 제외됨에 따라 혐의가 없어진데다 CJ 등이 주장하는 국내 산업피해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
||
그러나 지난 2월 26일 제240차 무역위원회에서 “대두유 반덤핑 조사 대상 물품이 당초의 조유와 정제유에서 정제유를 제외한 조유에 한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정제유를 대부분 수입 판매하는 대두유업체와는 무관해 이번 반덤핑 문제는 기각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현재 대두유 반덤핑 조사 대상 물품에 해당 하는 국내 조유시장은 CJ등 대두3사의 판매물량이 2003년 0.34%, 2005년 5.2%(2004년, 2005년은 판매량 없음)로 그 수량이 매우 적어 산업 피해라고 주장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CJ등 대두가공회사들이 이번 제소로 무역위원회에 제출한 수치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수치와 상이해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반덤핑조사 신청서에 제시된 대두3사의 대두유 손익관련 수치는 지속적인 손실을 나타내고 있지만 금감위에 제출된 자료는 신동방의 대두유 부문과 삼양유지의 유지사업 부문의 손익은 증가 추세다 ( 표 참조)
이번 반덤핑제소는 피제소자가 카길등 해외 곡물메이저들이지만 실질적으로 대두유의 수요자인 오뚜기, 롯데삼강, 웰가, 웰푸드, 영미, 대경O&T등 유지사들과 바이오디젤업체들이 입게 되어 이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두유를 수입, 제조하는 오뚜기, 롯데삼강 등 유지사의 경우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면 대두유 정제시설을 폐기해야 하는 등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3,200만 불에 달하는 마요네즈와 대두정제유를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는 유지사들은 현재 현지 업체들의 저가전략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 수출시장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수출업체에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는 메이저 곡물회사들은 ‘이번 제소는 한국의 국내업체끼리의 알력 싸움’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러서 국내 수요 업체들만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대두3사는 해당 물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20.9 ∼ 42.4% 부과를 요청한 상태이다.
대두유 관련 업계의 한관계자는 “대두3사의 주장하는 대로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면 식용 대두유 및 각종 유지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해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입게 될 뿐 아니라 바이오 디젤업체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반덤핑을 제소한 대두3사의 한관계자는 “ 정제유든 조유든 이들 식용유는 대두유시장에서 같은 경쟁을 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든 국내 대두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재 대두3사중 신동방은 덤핑 이후 진해 공장을 폐쇄했고 삼양유지도 지난해 3월 가동을 중단 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세계 곡물 메이저들은 국내 산업을 무너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정 기간 싸게 공급하는 것에 국내 업체가 놀아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관계자는 또 “ 무역위원회와 금감원에 제출한 수익에대한 수치가 다른 것은 단순 비교에 따른 것으로 공장 가동율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다른 유지들을 가공할수도 있다”고 부언설명했다.
무역위원회는 이번 제소에 대해 3월 예비판정을 하고 예비 판정 결과 종결이 되지 않을 경우 현장실사,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에 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가 최종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
대두를 원재료로 하여 정선, 조쇄, 탈피의 전처리 과정을 거친 이후 핵산 등의
석유계 용제를 사용하여 추출, 가열, 증류를 통해서 만들어진 조유
*정제유
조유를 정제(탈산, 탈색,
탈취의 공정)한 정제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