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지자체, 자기부상열차 유치전쟁 불붙나?

시범노선 선정계획 공고..7월 대상지 결정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09 12:54: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을 위한 계획이 공포됨에 따라 이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의 눈치작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 의향서를 낸 곳은 대구·대전·인천·광주·창원·인천국제공항공사 등 6곳.

9일 건설교통부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의 시범노선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 했다.

실용화사업 시범노선은 시속 110㎞급 무인운전 자기부상시스템의 시험 운행을 위한 약 7㎞의 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스템개발과 시범노선 건설에만 모두 4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자기부상시스템 개발에는 한국기계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주)로템이 참여하고 있다. 시범노선 건설관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담당한다.

   
<사진=로템이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용지제공, 건설비의 20%이상 분담, 인·허가 등 행정사항 지원 등이 담긴 제안서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 제출해야 한다.

시범노선 선정평가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주관으로 사전적격성 평가와 본 평가로 구분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적격성 평가는 시범노선의 기본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로서 평가기준은 차량 최고속도(110km/h) 시험 가능 노선, 적정 차량기지(2만㎡이상), 이용수요(1일 ㎞당 2000명이상), 건설비 분담(20%이상) 등 4개 항목이다.

본 평가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비교평가로 사업의 적합성, 제안기관의 추진 의지, 재원조달 및 투자효율성 등 3개 분야에 30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 평가기준의 세부항목 및 평가방법 등은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내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범노선 선정추진위원회’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조직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시범노선은 오는 7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시범노선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지난달 21일 현재 대구·대전·인천·광주·창원·인천국제공항공사 등 6곳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