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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장 이어질듯

한국銀,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른 전망

이학명 기자 기자  2007.03.08 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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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미국은  1월중 개인소비지출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산업생산은 감소했고, 중국은 1월중 수출이 전기전자제품, 기계 및 설비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회복기조를 유지하며 1월중 광공업생산이 감소했고,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 지표도 증가로 반전해으며, 유로지역은 2006년4/4분기중 GDP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보다 크게 확대(전기비 0.6% → 0.9%)되었으며 연간 성장률도 2.6%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주가가 2월말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미국은 월말경 중국증시 급락,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유로지역 주가는 기업의 실적 호조, 인수합병 소식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중국발 주가 급락 여파가 주가하락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주가 역시 2006년 4/4분기 성장률 확대 등에 힘입어 일시 급등하였다가 월말경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일부 경제지표 부진, 주요국 주가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높아지면서 1월말 4.82%에서 2월말 4.55%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2월중 약세로 반전했는데,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지역의 성장 호조와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에 대해서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2월중OPEC의 추가 감산, 중동정세 악화, 생산 차질에 따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고,  기타원자재가격도 동, 옥수수, 원면 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상품가격지수 전월말대비 +0.2%)

한편, 국내에서 1월중 소비재판매는 설시기 이동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부진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가 큰 폭 증가한 데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1월중 설비투자추계지수는 기계류투자가 확대되고 운수장비투자도 늘어남에 따라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고용사정에 관해서는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전)는 전년동월의 39만명으로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 산업별로는 서비스업(+28만명 → +27만명)이 소폭 둔화되고 농림어업(+1만명 → -3만명)은 감소로 전환했다. 1월중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3% 를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상승했는데,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가격(전월대비 3.6%)이 설 수요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고, 개인서비스요금(0.6%)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공업제품가격(0.2%)도 상승했다. 근원인플레이션도 축산물가격,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전년동월대비 2.1% → 2.3%, 전월대비 0.2% → 0.4%)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료와 관련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금년 중 “국내외 여건이 예상외로 악화되지 않는 한 당초 예상한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국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