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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학원과 과외 선택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08 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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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고등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혼자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교과서 위주의 학교 수업으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 습득이 어려워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서업체 진학블랙박스가 2007년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1주일 동안 고등학생 477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에 관해 온라인폴을 실시한 결과, 97%의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에 본인 스스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63%의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교과서 위주의 학교 수업으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 습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학원이나 과외를 택하는 이유는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46%)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교과서 위주의 공부로 다양한 정보 및 지식습득이 어렵기 때문(30%), 스스로 계획대로 실천하기 어렵다(17%), 부모님의 성화와 권유(4%), 주위에서 하니깐 따라한다(3%)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혼자 공부 할 때에 무엇을 활용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문제집(39%)을 가장 많이 활용하며, 인터넷 동영상 강의(30%), 교과서(21%), 스터디그룹(6%), 기타(4%)순으로 조사됐다.

 혼자 공부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스스로의 계획을 실천에 꾸준히 옮기기가 어렵다(57%), 어떤 과목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15%),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 할 곳이 없다(12%), 학습량과 학습목표 정하기가 어렵다(8%), 핵심포인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8%)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하루 평균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시간~4시간 미만(24%)이라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2시간~3시간 미만(21%), 4시간~5시간 미만(18%),6시간 이상(17%),  1시간~2시간 미만(15%), 전혀 하지 않는다(5%)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을 기획한 진학사 블랙박스사업부 김화진본부장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학원이나 과외에 익숙하다보니 혼자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력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새 학기를 맞아 자신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매일매일 조금의 양이라도 목표를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라며 “작은 수첩을 준비해 목표량을 체크하고 스스로 반성과 칭찬을 하면서 성취도를 높여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